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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치는 날로 진화하는 금융사기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막으려는 것으로 간편하게 돈을 보내는 데 익숙한 고객들로선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인터넷뱅킹이 활성화된 이후 은행권이 한꺼번에 이체한도를 대폭 조정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인데다 은행별로 이체 한도와 조정 시기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혼란이 적지 않다.
실제로 보안카드만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우리은행 고객은 1회에 500만원을 이체할 수 있지만 외환은행과 기업은행 고객은 1천만원을 한 번에 이체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텔레뱅킹 고객은 이달 24일부터, 인터넷뱅킹 고객은 상반기 안에 새 규정을 적용받는다.
하나은행은 보안등급을 세 등급으로 분류해 OTP 생성기가 아닌 보안카드를 가진 고객도 사전 문자인증 서비스를 추가하면 한 번에 5천만원을 이체할 수 있게 했다. 사전 문자인증 서비스를 받지 않고 보안카드만 쓰면 1천만원만 이체할 수 있다.
다만, 은행들은 OTP 생성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이체한도를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OTP 생성기는 전자금융 거래를 할 때 1회용 비밀번호를 만들어주는 보안매체로, 보안카드에 비해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