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신용카드 및 은행 통장의 비밀번호가 기존 4자리에서 6자리로 늘어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카드 비밀번호가 4자리여서 쉽게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커진만큼 비밀번호 숫자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유럽의 경우 이미 비밀번호로 6자리를 쓰고 있다"며 "6자리가 되면 신용카드 보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신용카드 비밀번호 숫자를 늘리는데 있어, 현금인출기(ATM) 프로그램 변경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논의가 진척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포스단말기 해킹에서 털린 OK캐시백 등 제휴카드의 비밀번호가 대부분 4자리인데다 고객이 신용카드와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제휴카드 정보만 유출돼도 카드 비밀번호까지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우선 보안 보강이 시급한 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숫자를 6자리로 늘린 뒤 은행 인터넷 뱅킹 등의 비밀번호도 6자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비밀번호 6자리는 현재와 같이 숫자로만 구성되며, '*'나 '#'와 같은 특수 문자는 허용되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