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1조' 재돌파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72억6천6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9천700억∼9천800억원 수준이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두 분기만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233.6% 증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34.7% 늘었다.

1분기 매출액은 3조7천426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4.6%, 전분기 대비 1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천22억5천4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48.9% 증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선 1.7% 늘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D램 시장의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해 화재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중국 우시 공장이 정상화되면서 D램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D램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20% 늘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안정적인 재고 확보를 원하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PC와 서버용 D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바일 기기 수요 회복에 맞춰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을 늘리고,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생산량 증가와 원가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