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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측은 26일 오전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 전혜진이 ‘사도’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관상에 이어 또 한 번 사극에 도전하는 송강호는 이번 작품에서 역경을 뚫고 왕위에 오른 인물이자 자식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둘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 영조 역으로 돌아온다.
이어 최근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 역으로, 19살 연상 김희애와의 멜로 호흡으로 주목을 받았던 유아인이 극의 주인공인 사도세자 역을 맡았다. 극중 아버지로 인해 8일 동안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게 된 비운의 역할이다.
또한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 역으로는 문근영이 확정됐다. 2006년 '사랑따윈 필요없어' 이후 8년 만에 스크린 복귀로 드라마 '바람의 화원' 박신양, '불의 여신 정이' 이상윤에 이어 유아인과의 연기 호흡 또한 볼 만하다. 이 외에 김해숙, 박원상, 전혜진이 캐스팅에 힘을 실었다. 올 여름 크랭크인 예정이다.
한편, 최근 개봉해 관객몰이 중인 영화 '역린', 이병헌이 1인2역을 해 주목을 받았던 2012년 개봉작 '광해:왕이 된 남자'와 최근 캐스팅이 확정된 '사도: 8일간의 기억'까지 조선시대라는 동일한 시대적 배경을 그린 사극영화로 입소문과 비교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역린'에서 현빈이 연기한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로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을 목도하며 내면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정조에 앞선 세대를 보여줄 '사도: 8일간의 기억'에서는 유아인이 '사도세자'를 연기, 사도세자를 뒤주에 갇히게 해 죽게 만드는 아버지 '영조' 역 송강호와의 연기 호흡 또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로써 연이은 광해, 영조, 사도세자, 정조 등 조선시대 정치상을 담은 영화의 흥행 가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