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66% 수준에 달하고 이 중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개별·별도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분석 가능한 1천539개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11조4천756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재벌 총수가 있는 10대 재벌그룹 상장사 80곳의 매출액이 159조203억원으로 전체의 51.05%를 차지했다.
12월 결산법인 상장사에는 국내 주요 제조업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데 이들 모든 기업이 창출하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10대 그룹이 맡고 있다는 이야기다.
삼성그룹 매출액이 52조42억원으로 전체의 16.70%에 달했고 현대차그룹은 34조1천472억원으로 10.96%였다.
뒤이어 LG그룹(24조6천339억원) 7.91%, SK그룹(16조9천471억원) 5.44%, 롯데그룹(9조263억원) 2.90%, 현대중공업(7조2천844억원) 2.34% 순이었다.
또 한진그룹(5조3천787억원) 1.73%, GS그룹(3조8천94억원) 1.22%, 두산그룹(3조5천777억원) 1.15%, 한화그룹(2조2천114억원) 0.71% 등이다.
10대 그룹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조4천814억원과 11조1천633억원으로 전체 상장사의 66.29%, 65.58%를 각각 차지했다.
이중 삼성그룹 순이익이 5조409억원으로 전체의 29.61%, 현대차그룹은 3조2천196억원으로 18.91%를 각각 차지했다. 두 그룹의 비중이 48.53%에 달해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순이익이 4조6천946억원(30.08%)과 3조1천953억원(20.47%)으로 7조8천899억원에 달해 당시 분석 가능한 상장사 1천526개사 순이익(15조6천71억원)의 50.6%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SK그룹의 순이익은 2조1천108억원에 달해 전체의 12.40%를 차지하며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삼성, 현대차, SK그룹과 나머지 그룹은 격차를 보였다.
순이익 비중이 LG그룹(3천998억원) 2.35%, 롯데그룹(3천420억원) 2.01%, GS그룹(1천759억원) 1.03%, 두산그룹(1천200억원) 0.70%, 한화그룹(885억원) 0.52% 등에 그쳤다. 한진그룹은 3천26억원 적자를 냈고 현대중공업도 316억원 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