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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호텔 총지배인 ‘차재완’역으로 캐릭터가 지닌 내적인 아픔과 어두움, 아버지를 향한 복수,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잘못으로 사랑하면서도 다가갈 수 없는 아모네(이다해 분)를 향한 애틋한 감정까지 복잡다단한 한 남자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 재평가 받고 있는 그가 함께 촬영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칭찬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동욱은 평소 촬영장에서 성실하게 연기에 임할 뿐 아니라 선후배, 동료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분위기 메이커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방에서의 촬영이 많고 밤낮 없는 촬영 일정으로 모두가 지칠 수 있는 상황 가운데서도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 감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고.
이에 극 초반부터 그와 팽팽한 신경전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덕화(이중구 역)는 “이동욱은 많은 분량을 끌고 나가야 하는 캐릭터로 강행군을 이어나가야 한다. 그래서 자기 몸 하나 챙기기도 힘들 텐데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주변 동료들을 잘 챙기는 걸 보면 책임감 있고, 성격이 좋은 친구인 것 같다. 지구력도 뛰어나고 집중력이 좋아서 배우로 갖춰야할 덕목은 다 갖추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100점 만점 중 95점이라는 만족스러운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에서 적대적인 부자(父子)관계로 나오지만 실제 촬영장에서는 사이가 너무 좋다. 그렇기에 보시는 분들이 더 흥미롭고 재미를 느끼며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이덕화뿐만 아니라 그 동안 숨겨온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한 김해숙(백미녀 역)과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녀 역시 “이동욱이 작품을 위해 자신을 버린 것 같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차재완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며 흐뭇해했다.
또한 김해숙은 “예전에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서 이동욱과 함께 출연했었다. 그때는 풋풋하고 소년 같은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의젓한 남자가 된 것 같다. 배우로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극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진정한 배우가 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가 멋진 배우로, 최고의 배우로 지금의 열정을 가지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매주 토, 일 밤 9시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