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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과 장나라의 코믹궁합이 빛을 발하자 시청률 상승도 가속화됐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닐슨 코리아 전국기준 9.7%, 수도권 10.5%를 기록하며 전회보다 1.1%P상승,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mS에 따르면 전국 9.6%, 수도권 11.9%로 전회보다 0.5%P상승하며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 프로그램 중 2위를 수성했다. 이로써 시청률 조사회사 2곳 모두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과시했다.
이미 이혼서류까지 건넨 건이 미영과 다니엘이 다정한 모습으로 귀가하는 모습을 목격한 후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은 장혁의 코믹열연과 함께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삐죽 튀어나온 머리만큼이나 모난 성격의 건은 미영이 다니엘과 귀가하자 "파렴치한 놈, 지가 먼데 문제 생기면 연락하래"라며 궁시렁 거리다가 미영이 샤워기의 수압조절을 못해 허둥대자 사랑하는 여인 세라(왕지원 분)와의 통화까지 끊어버리며 달려나가 위기에서 구해준다. 미영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건의 변화는 이후에도 계속된다. 태교교실에서는 오바로크 아버님이라 불리며 신들린 바느질 솜씨로 배냇저고리를 만든 데 이어 장모님(송옥숙 분)의 부름에 달려나가 친구 모임에서 광란의 댄스와 랩을 선보이며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과정에서는 장혁이 과거 활동했던 TJ의 영상이 화면에 등장하며 허를 찌르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로써 이동윤 PD 특유의 깨알같이 섬세한 웃음 코드는 역대급 남자주인공을 탄생시켰다. 장혁은 자신의 과거 가수활동까지 코믹의 소재로 삼으며 신들린 코믹연기를 선사했다.
이어 장혁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뒤늦게 두두산업이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여울도를 사들인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두두산업의 대표와 계약철회를 놓고 대립 할때는 배경음악으로 '대부', '범죄와의 전쟁' OST가 등장하며 진지한 상황에 코믹한 과장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방송말미에는 건에게 연락 없이 입국을 준비하는 세라의 모습과 함께 전시장에서 미영과 다니엘의 도발적인 포옹을 목격한 건이 질투에 사로잡힌 얼굴 표정을 보이면서 향후 펼쳐질 사각 러브라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매주 수, 목 밤 10시 MBC 방송.
사진=㈜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