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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국민은행 이건호 은행장 취임 1주년 맞아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지난 20일 취임 1주년을 기념하여 지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이 은행장은 "지난 해부터 최근까지 동경지점 부실 대출, 국민주택채권 횡령사고,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등 은행 역사상 전례가 없는 위기적 상황을 맞이했다"고 1년을 회고했다.

이에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아직 당행을 둘러싼 상황들이 모두 매듭지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면서 KB국민은행이 가진 저력을 확인했다"며 "우리 모두는 어떠한 난관도 이겨 나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또, "취임사에서 말씀 드린 세 가지 약속을 지키고자 여러분과 함께 쉴 틈 없이 달려왔다"며,"단 한 사람도 뒤처지지 않도록 함께 하는 직원 존중 경영, 고객과 직원의 소리를 경청하는 현장중심 경영,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문화 확립"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KB국민은행이 올바른 은행, 건강한 은행, 믿음직한 은행으로 거듭남으로써 우리 모두가 우리의 소중한 일터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자랑스럽게 일할 수 있도록 은행장으로서 헌신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을 꾸준하게 실천해 나간다면 KB국민은행이 대한민국 금융사에 길이 남을 자랑스러운 리딩뱅크로 깊이 뿌리내릴 것"이라며 "우리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위대한 KB’의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최근 주 전산기 교체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과 국민은행 고객 정보 대량 유출 등으로 중징계를 통보받았다. 또, 도쿄지점 부실 대출과 국민주택기금 횡령 건으로 지난달 26일, 이달 3일, 17일에 걸쳐 금융감독원이 연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는 등 1년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악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