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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까지 급등

쿠쿠전자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6일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시가총액 100위권 진입에 다가섰다.

쿠쿠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 10만4천원에서 73.1% 뛴 1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였다. 이후, 오후12시 현재 가격제한폭(15%)까지 오른 20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쿠쿠전자의 시총 규모는 2조293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105위에 이른다. 100위인 한화와 비교할 때 시총 격차는 996억에 불과한 수치다.

전기밥솥 회사인 쿠쿠전자는 상장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시장을 발판 삼은 쿠쿠전자의 강점에 주목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 일본 여행 후 코끼리 밥솥을 사오는 것이 유행했듯, 현재 중국인들이 한국 면세점에서 쿠쿠밥솥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중국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쿠쿠전자의 면세점 매출액이 2012년 928만 달러에서 2013년 2천5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쿠쿠전자가 렌탈 사업을 시작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2009년부터 렌탈 사업을 시작했으며 가입자 수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2011년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이후에도 고성장세를 지속 중"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박원재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높은 브랜드 가치로 렌털 사업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코웨이 등 국내 업계에 렌털 사업 강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