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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아성산업 모기업 '한일맨파워', 28년간 3조원 수출실적 올려

다이소아성산업은 모기업이자 지주회사인 한일맨파워가 지난 1988년 일본에 첫 수출한 이래 2015년까지 28년간 약 3조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출액은 연간 15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일맨파워가 거둔 지난 28년간의 수출실적은 현대 쏘나타 승용차 2500만원 기준으로 보면 총 12만대 수출과 맞먹는 수치다. 매년 약 4200여대를 수출한 셈이다. 한일맨파워는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다이소아성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다이소아성산업과는 형제기업으로 성장해 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일맨파워는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가성비 기반으로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키면서 그동안 주방용품을 비롯, 욕실용품, 밀폐용기, 세탁, 청소, 문구, 미용 등 20만여종의 제품을 일본 다이소에 수출하는 생활용품 카테고리 소싱 전문 기업이다.

한일맨파워는 1988년부터 일본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당시 약 50여곳에 납품하고 있었으나, 일본 다이소 측으로부터 독점거래를 제안 받았다. 그 결과 반대 급부로 독점거래에 따른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 투자가 이뤄졌으며, 당시 한국 다이소의 전신인 아스코 이븐 프라자에 대한 34.2%의 지분에 참여하게 됐다.

브랜드도 양사가 함께 '다이소'라는 브랜드를 공유하게 됐다. 한일맨파워 관계자는 "다이소아성산업은 일본 다이소와는 별개의 기업으로 단순히 브랜드명을 함께 쓰고 있으나 일체의 로열티 지급이나 인적교류가 없는 한국기업이며, 특히 다이소아성산업은 중국 내에서 130여개의 하오스터 매장을 운영하며 일본 다이소와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다이소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고, 독도 후원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근거없이 나도는 일본 다케시마 후원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최근 일본 다이소에 대한 배당 논란에 대해 2001년 이래 2013년까지 12년간 한번도 배당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 2014년 말 기준으로 총 매출 1조 이상을 기록, 영업이익도 발생해 처음으로 배당이 이뤄졌다고 회사는 해명했다.

한일맨파워는 매년 1억5000만불 정도의 수출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특히 이중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의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고 회사는 연이어 설명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대일본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회사 측은 수출과 내수를 각각 책임지는 한일맨파워와 다이소아성산업은 한국과 일본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면서 가성비 기반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소비자 지향의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