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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갤노트7, 뉴질랜드서 첫 발화사고···"충전 후 과열로 불났다"

최근 또다시 발화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판매 중단과 조기 단종이라는 결정이 내려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뉴질랜드에서도 발화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텔레비전(TVNZ)방송 1뉴스는 12일 뉴질랜드 최대 통신회사 스파크의 한 가입자가 갤럭시노트7이 충전 후에 과열로 불이 났다며 전날 오후 스파크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 대만 등에서 발화사고가 신고된 바 있지만, 뉴질랜드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가 신고된 것은 처음이다. 

제이슨 패리스 스파크 가정·모바일·비즈니스 담당 총책임자는 고객이 불에 탄 전화기를 매장으로 가지고 와 즉시 이를 삼성으로 보내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과 얘기를 해보았는데 다치지도 않았고 물적 자산에 대한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발화사고를 일으킨 스마트폰은 구입한 지 2주 정도 된 것으로 리콜에 들어간 초기 제품인지 아니면 이후에 나온 대체 제품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스파크와 보다폰 등 뉴질랜드의 주요 통신회사들은 삼성이 잇따른 발화사고로 판매 중단과 제품 단종을 선언함에 따라 고객들이 사간 갤럭시노트7을 새로운 제품으로 바꿔주는 교환 작업을 중단했다.

스파크는 고객들에게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빨리 매장으로 가져오라고 촉구했고 보다폰도 전액 환불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며 반품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