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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브랜드 가치 첫 1조 달러…엔비디아 가치 3배 증가

애플의 브랜드 가치가 1조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Kantar)의 브랜드Z가 12일(현지 시각) 발표한 글로벌 순위에 따르면 애플은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15% 상승해 1조 달러로 평가돼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가치는 3배 가까이 상승했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도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자리를 지켰고, 알파벳의 구글이 753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713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주 초, 애플은 새로운 AI 기능을 공개했는데, 이는 아이폰에 대한 수요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소비자 지출 감소와 기술 라이벌의 부활로 인한 최대 판매 제품의 매출 감소를 반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의 애널리스트 바룬 미쉬라는 "애플은 꾸준히 제품과 서비스, 메시지를 전달해왔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팬층을 형성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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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제공]

애플의 시가총액 3조 1800억 달러로, 애플은 2조 9,700억 달러의 AI 칩 강자 엔비디아를 앞서고 있다.

AI에 대한 열광과 칩 수요의 붐을 타고 엔비디아는 처음으로 칸타의 세계 10대 브랜드 목록에 진입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AI의 대부이자 AI 혁명의 창시자인 젠슨 황이 이끄는 엔비디아는 GPU 칩이 기술 업계에서 새로운 금과 석유가 되면서 이제 가정용 브랜드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브랜드 가치는 1년 전보다 2천억 달러 이상 상승하여 6번째로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되었다고 칸타는 밝혔다.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라클도 9위로 칸타의 상위 10위권 안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오라클 브랜드 가치는 58% 상승한 1,4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칸타는 532개 카테고리에서 430만 건 이상의 소비자 인터뷰와 54개 시장의 21,00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