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8만호 가까운 서울시내 빈집... 강남구에 가장 많아

서울시내 빈집이 8만호에 가깝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강남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5년 11월 기준 서울 시내 빈집은 7만 9천49호로 집계됐다.

1995년 3만 9천806호를 기록한 이래 2000년 5만 6천642호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2005년 7만 9천800호, 2010년 7만 8천702호 등 10년 넘게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빈집이란 사람이 살지 않는 주택으로, 신축돼 아직 입주하지 않은 주택도 포함된다. 폐가는 여기에서 말하는 빈집에서 제외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1만 1천764호로 빈집이 가장 많았다. 서대문구 7천7호, 강서구 5천510호, 강동구 5천455호, 용산구 5천136호 등이 뒤따랐다.

주택 유형별로 따져보면 빈집 가운데 아파트가 4만 3천302호로 절반이 넘는 54.8%를 차지했다. 이어 다세대주택이 2만 7천617호·34.9%, 연립주택이 4천899호·6.2%로 각각 집계됐다.

건축 연수별로는 25년 이상 된 주택이 2만 7천380호로 34.6%로 나타났고, 5년 이하 된 비교적 새집도 2만호(25.3%)나 비어 있었다.

특히 호수가 가장 많은 강남구의 빈집은 25년 이상 된 아파트가 28%, 5∼15년 된 다세대주택이 26.5%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서대문구의 빈집은 5년 이하 아파트가 68.7%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