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십센치 출신의 가수 윤철종의 대마초 흡연 혐의가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부산 사상 경찰서는 밴드 십센치 출신 윤철종이 지난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경남 합천에 있는 곽아무개(35)씨의 집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남 합천의 한 야산 텃밭에서 대마를 재배해 농축액을 판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곽씨와 3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알려진 윤철종은 곽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5월 소환 조사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공식입장을 통해 윤철종씨가 "분명한 제 잘못이다. 저의 실수로 정열이와 회사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탈퇴하겠다고 했었다"며 "더 솔직하게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탈퇴하여 죄송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모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십센치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건강상의 이유로 윤철종이 밴드를 탈퇴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윤철종의 대마초 흡연 혐의가 알려지자 소속사는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철종은 십센치 탈퇴 이후부터 지인들과 연락 두절 상태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