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이 미국의 전국민건강보험법(ACA),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트럼프케어의 상원 통과의 불발을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미치 매코널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17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통해 "실패한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이를 즉시 대체하려는 노력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다"며 사실상 '트럼프케어' 처리 불발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케어 법안에 대한 표결을 포기하는 대신, 오바마케어 우선 폐기 법안을 조만간 표결에 붙이겠다도 밝혔다.
공화당의 이 입장 발표는 트럼프케어 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이 4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상원 100석 가운데 52석을 차지해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2표 이상 생기면 민주당의 지원 없이 법안의 상원에서 통과할 수 없다.
트럼프케어 법안에 반대의사를 밝힌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은 마이크 리와 제리 모런, 랜드 폴, 수전 콜린스 의원 등 4명이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회의에 앞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항상 얘기한대로 오마바케어가 실패하게 내버려두고 그런 다음 다함께 모여 위대한 건강보험 계획을 만들자. 채널 고정"이라며 계속 추진해나갈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