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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술 취한 남성 여자친구 무차별 폭행 '충격'

평소 불화를 겪으며 연인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20대 남성을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알려져 '데이트 폭력'에 대한 처벌법 제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19일 YTN은 서울 신당동의 한골목에서 전날 새벽 술에 취한 A씨(22)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시민들이 여성을 피신시키자 트럭을 몰고 여자친구의 뒤를 쫓아 돌진해 시민들이 대피하고 인도에 설치된 펜스까지 훼손된 모습이 담겼다. 

만취한 남성의 한밤중 폭행에 보다 못한 시민들이 나서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전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폭행으로 피해 여성은 이가 5개가 빠지거나 흔들거리는 등 외상과 심한 정신적인 충격을 입었다고 YTN은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피해 여성과 1년 넘게 교제하면서 불화를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65%로 나타났다. 

한편 '데이트 폭력'을 처벌하는 특별법은 지난해 2월 발의됐지만 회기를 넘겨 폐기된 상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트 폭력으로 총 8367명이 형사 입건돼 이 가운데  449명이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