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이 피자에땅의 '갑질'을 추적해 보도했다.
19일 방송된 KBS2 '추적 60분'은 익명의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피자에땅의 내부 문건에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명단과 동향이 적혀 있었는데 '양도양수' '포섭' '폐점' 등과 같은 수상한 단어들이 기록돼있었다.
문건에 적힌 가맹점주들의 명단을 확인 결과 주된 감시대상으로 보이는 7곳 중 6곳이 폐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한 상태였다.
이날 본사 슈퍼바이저로 근무했다는 전 직원은 "영업점 관리하는 척 꼬투리 잡으러 가는거다. 잡으면 내용증명 발송해 계약 해지를 했다. 이 매장은 '떨어뜨려야 한다' 지시가 있으면 더 자세히 본다"고 내부 사정을 말했다.
그러나 피자에땅 본사는 "블랙리스트도, 당사가 임원을 포섭한 사례는 없다"고 발뺌했다.
또 한 가맹점주는 "사람을 부리면 적자다. 본사에서 필수로 구입해야 하는 물건들 때문에 적자가 난다"며 "우리가 밖에서 구매할 수 있는 완제품들도 소매가보다 20~30% 비싸게 사야한다"고 토로했다.
이외 피자 상자의 문제, 도우 불량 등 문제점을 토로, 전 본사 직원은 "본사에서도 알고 있다 도우회사가 회장의 사위 회사다"고 말해 답답함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피자에땅 절대 사먹으면 안되겠다', '피자에땅 진짜 양아치였네', '또 갑질 논란' 등 실망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