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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앨라배마주서 광우병 발견...20일 가축방역심의회서 대응책 논의

中, 트럼프 압박에 美쇠고기 14년만에 수입 재개

미국에서 광우병이 걸린 소가 발견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는 앨라배마 주 가축시장에서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해면상뇌증(BSE)에 걸린 11년된 고령의 암소 1마리를 미 농무부 점검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것은 다섯번 째로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그러나 다행히 이번 광우병은 검사 결과 오염된 동물성 사료를 먹어 생기는 정형 BSE가 아닌 고령의 소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비정형 BSE로 나타났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비정형 BSE의 위험도는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3%에서 30%로 확대하는 검역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미국에 역학조사 결과를 요청했다.

또 광우병이 발견된 앨라배마주에는 국내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ㆍ가공장이 없는 걸로 파악됐다며 국내로 들어왔을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후속 대응책 논의를 위해 20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