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침수, 90대 노인 주택 지하서 침수돼 숨진 채 발견

23일 인천 주변도로 및 남구 주안역의 지하출입통로 등이 침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며 SNS에 상황을 전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인천광역시에 폭우가 내려 한 주택 지하에서 90대 노인이 침수돼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54분께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한 주택 지하에서 A씨(95)가 빗물에 떠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했다.

A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침수된 집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인천 주변도로 및 남구 주안역의 지하출입통로 등이 침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며 SNS에 침수 상황을 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해5도와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