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화성의 부영아파트의 부실시공, 부실감리에 대해 모든 제제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나섰다.
31일 남경필 도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실시공이라는 고질병을 뿌리 뽑겠다”며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23 블록 부영아파트를 공개 지목하며 일반 아파트보다 2~3배 하자보수가 발생했다고 했다.
화성시에 따르면 2015년 2월 16일 착공해 올해 3월 6일 부영아파트(18개동 1316가구)는 화성시로부터 사용검사 승인을 받았다.
3월부터 이번달 28일까지 접수된 하자보수 신청은 2만 8000여건으로, 준공 후 입주예정자들로부터 하자 보수 민원이 많아 화성시가 애초 준공 승인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입주예정자들의 입주 날짜 사정으로 화성시는 부영으로부터 하자에 대한 책임시공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사용 승인을 했으나 하자보수조차 신속히 진행되지 않은 걸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폭우가 내린 뒤에는 배수 불량, 지하주차장 천장 누수 등 하자가 나타났다.
2015년 2월 16일 착공해 25개월 동안 공사를 끝내고 올 3월 6일 인허가 기관인 화성시로부터 사용검사 승인을 받았다.
이날 남경필 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관련 글을 올려 "부영의 동탄2지구 23블럭 부실시공은 도민과의 신뢰를 깬 것"이라며 "도민 안전에 무책임한 시공사와 감리자는 정의에 부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남 도지사는 "직접 수차례 현장점검을 진행했음에도 부영은 땜질식 하자처리에 그쳤다"며 "여전히 드러나고 있는 졸속과 부실을 더 이상 둘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부영아파트의 시공자와 감리자의 부실시공, 부실감리에 대해 영업정지 등 모든 제재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입주자 여러분의 불만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하자조치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도민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며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