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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영 응급실서 소란 피워..본인은 "문 열리지 않아 옥신각신했을 뿐"

송태영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소란을 피워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 30분께 송태영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충북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출입문을 발로 차고 이를 제지하는 방호요원 A씨(47)의 멱살을 잡으려 하는 등 소동을 부린 혐의(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송씨가 응급실에서 소란을 피운 장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31일 성명을 통해 "송 위원장이 지난 10일 밤 충북대 병원에서 문이 빨리 열리지 않는다며 문을 걷어차고 보안요원의 멱살까지 잡았다고 한다. 당시 송 위원장은 의료진에게 욕설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환자들의 생명 보호를 위해 일분 일초가 소중한 응급실에서 이런 소동을 벌인 것은 범죄행위이자 낯부끄러운 추태"라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태영 위원장은 "지인이 아파서 병원을 찾았는데, 문이 열리지 않아 옥신각신하긴 했어도 보안요원의 멱살을 잡거나 욕설을 한 사실은 없다"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