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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실 2교사제 방안 등 모색할 것...조희연 교육감 '뿔난 교대생들' 면담

조희연 교육감
©조희연과 좋은 교육을 꿈꾸는 사람들 페이스북

임용 선발인원 급감으로 반발한 서울교대 학생 대표와 면담을 가진 조희연 교육감이 1교실 2교사 수업제 등 방안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4일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 700여명은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교대 학생대표 간 면담 1시간 30분 전부터 피켓 시위와 기자회견을 하며 최소 선발인원 550여명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교대 학생대표들의 면담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교원 수급 정책 때문에 어려움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 공약인 1교실 2교사 수업제 등의 방안을 포함해 어떤 해결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기간제교사의 정교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줄였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청와대에도 공식적으로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4개항에 합의했다.

내년 임용 선발인원 급감에 반발한 서울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이 교육청 앞에서 최소 선발인원 550여명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학생들이 제시한 '550여명'이라는 숫자는 서울교대와 이화여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졸업생 수를 감안한 숫자다.

조 교육감과의 면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교대생들은 "서울교대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특수한 목적을 위해 국가가 설립한 대학인데 졸업생의 절반도 초등교원이 될 수 없는 것은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정책이다"며 "적어도 졸업생만큼의 선발 인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3일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2018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선발예정인원’으로 105명을 사전예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