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가 내년부터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모두 받지 않기로 했다.
9일 서울시와 서울시립대학교는 "2012년 전국 대학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시행한 데 이어 2018학년도부터는 입학 전형료와 입학금을 전면 없애기로 했다"며 "입학 전형료와 입학금을 모두 폐지하는 것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최초다"고 발표했다.
편입학과 재입학을 포함해 서울시립대의 2018년도 입학정원은 약 2,044명으로 약 18,000명 이상이 입학전형료 무료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시와 시립대는 전망했다.
입학전형료는 수시·정시모집을 합해서 최대 9회까지 지원이 가능해 1회 6~7만원씩 최대 50~60만원 수준이 들어간다.
시는 "사회 불평등을 완화하고 고등교육 기회를 차별 없이 제공해 누구나 부담 없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는 2013년도에 입학전형료를 한차례 1만원 인하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일 지역 중심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전국 19개 지역 중심 국·공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