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와 민주유공자의 후손들이 공공임대주택 나라사랑채에 입주하게 됐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나라사랑채에서 입주식이 진행됐다. 나라사랑채에는 독립·민주 유공자 14가족이 입주한다.
서울 서대문구는 독립·민주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공공임대주택 ‘나라사랑채’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나라사랑채는 서울주택공사가 독립공원과 가까운 천연동의 부지를 매입해 5층짜리 건물로 지었다. 공사는 작년 7월부터 시작해 올 1월 완공됐다. 전용면적은 29.96㎡ ~ 49.12㎡ 등이다.
이후 SH 공사가 매입해 올 3월 27일부터 임대주택 공고를 내 독립·민주유공자 또는 그 유가족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했다.
나라사랑채에 입주한 독립·민주유공자들은 주변 시세보다 절반 정도 비용으로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으며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앞서 서대문구는 한국일보 2015년 9월 22일자로 난 "건강보험료 못내는 독립. 국가 유공자 1000명 넘어"라는기사를 보고 관심을 갖고 '나라사랑채'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사는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독립.국가유공자가 1,000여 명이 넘는데, 그 중 연금수급자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연금수급권이 없는 후손들의 사정은 매우 어렵다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