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2주년인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찬반 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20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8·15범국민평화행동 추진위원회'는 14일 "내일 오후 3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만명이 참여하는 '8·15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의 대북제재 동참 중단과 남북대화 개시, 한미군사연습 중단, 사드 배치 철회, 한일위안부합의와 군사협정 철회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8·15범국민평화행동은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일본대사관까지 행진을 벌이고 오후 6시부터는 대사관을 에워싸는 형태의 인간띠잇기 행사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경찰과 법원은 '인간 띠 잇기' 행진은 허용하지 않았다.
또 이날은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전군구국동지연합회,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300여개 보수 시민단체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8.15 구국 국민대회'를 연다.
이들은 대학로에서 종각, 을지로를 거쳐 대한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81개 중대 6500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날 저녁 8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 72주년 기념 시민음악회가 열린다.
경찰은 이날 자정부터 오후 2시까지 광화문 일대 차로 부분 통제를 시작해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세종대로 왕복 12차선 전 구간을 통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