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광복 72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진행했다.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를 위해 문 재인 대통령 내외와 피우진 보훈처장은 영빈관에 먼저 도착해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을 맞았다.
초청 대상자는 ▲원로 애국지사(19명) ▲독립유공자 유족(133명) ▲올해 3․1절과 광복절 계기 대통령 포상친수자(10명)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43명) ▲독립운동관련 기념사업회 대표(5명)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일본강제동원피해자 4명 등 214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립 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며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기존에 독립유공자의 후손의 자녀와 손자녀 선순위자 1위에게만 지급되던 보상금을 형편이 어려운 자녀와 손자녀에게도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장례와 유해 봉송에 대한 지원과 의전을 격상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또 이날은 한국 독립을 위해 노력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대표해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독립유공자 김영관(한국광복군동지회) 명예회장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손자인 로버트 안씨가 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