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8 뉴스
추명호 전 국정원 8국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긴밀한 보고라인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나치게 유착되어 있다는 국정원 내부 보고서를 압수했다고 SBS가 보도했다.
18일 SBS 8 뉴스는 "국정원의 국내정보수집을 총괄했던 추명호 전 국장이 우병우 전 수석과 지나친 유착 관계였다는 국정원 내부보고서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2월 국정원은 당시 추명호 8국장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해 추 전 국장이 우병우 민정수석과 긴밀한 보고 라인을 유지한다며 지나치게 유착돼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 보고서에는 추 전 국장이 문고리 3인방인 안봉근 비서관 등 청와대 내부와도 연계를 맺고 있다고 기록됐다고 밝혔다.
SBS는 "우병우 비선 보고 의혹은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제기됐는데, 국정원에서는 1년 8개월 전부터 이미 파악을 하고 있던 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매체는 추명호 8국장은 청와대 실세들을 등에 업고 국정원 내부에서 고압적인 리더십으로 횡포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해당 행위가 직권 남용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