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하토가 23일 홍콩에 큰 피해를 남기고 연이어 중국 남부의 해안 도시에도 들이닥쳤다.
이번 강풍과 폭우로 마카오 등에서 5명이 사망하고 수백여명이 다쳤으며 마카오에서는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홍콩에 상륙한 태풍 하토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파도가 크게 일어 도심의 고급 아파트까지 들이치고 강풍에 행인들이 넘어지고 트럭이 넘어져 행인이 깔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도심에 급류가 들이차 차얄과 주민이 휩쓸려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홍콩 내 최소 48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여객선 운항도 전면 금지됐으며 지하철 운행도 부분적으로 멈췄고 증시도 휴장했다.
홍콩은 이날 태풍 최고 경보인 '시그널 10'을 발령했다.
중국 남부로 북서진하던 태풍 하토로 이날 오후 선전과 주하이 등 중국 해안 도시에도 강풍과 폭우가 몰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