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의 20년된 태권도시범단 동아리에서 선배가 후배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이 동아리 회원인 계명대 태권도학과 A(18) 씨 등 7명이 B(21)씨 등 학과 선배 7명을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며 후배들을 지난 4월부터 11차례 플라스틱 파이프나 목검 등으로 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 상해)로 17일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B(21)씨 등 2∼3학년 남학생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 16일 오후 7시께 A(18)씨 등 1학년 후배 7명을 교내 동아리방으로 불러 플라스틱 파이프, 목검, 몽둥이 등으로 허벅지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뒷짐을 지고 머리를 바닥에 박게 하는 등 각각 전치 3주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폭행으로 피해 학생들은 다리에 검붉은 피멍이 들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동아리가 만들어진 지 20년 가까이 된 점 등을 고려해 폭행이 대를 이어온 게 아닌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