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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소지지'우려' 살충제 계란 이어...식약처 잠정 유통·판매 중단

살충제 계란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유럽산 소시지를 통한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영국보건당국은 해외여행을 하지 않은 영국 내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2010년 368명에서 2016년 1243명으로 급증했다며 그 원인으로 독일과 네덜란드산 소지지를 꼽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햄과 소지지의 E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유통과 판매를 잠정 중단시켰다.

식약처는 국내에 반입된 유럽산 햄·소지지 12t을 수거·검사하며 국내에서 유럽산 돼지고기를 원래로 가열, 살균 공정 없이 만드는 가공품도 수거·검사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E형 간염 바이러스는 고온에서 사멸된다며 끓는 물에서 2~3분 정도 가열했을 때 온도인 75도 이상이 되도록 익히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형 간염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감염된 물, 덜 익은 돼지고기, 조개류 등을 통해 감염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