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권 추첨 사상 역대 두번째로 고액 당첨금인 7억5,870만 달러(8,548억 원)를 받게 될 1등 복권이 메사추세츠 주에서 1장 팔려 당첨금을 고스란히 차지하게 됐다.
1등 당첨확률이 2억 9,200만분의 1로 한국의 로또보다 36배나 당첨되기 어려운 파워볼이지만 지난 6월 10일 이후 21회차 연속으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쌓여 역대 두번째로 고액 당첨금이 된 것이다.
23일 당첨번호를 추첨한 이후 파워볼 복권 판매를 관장하는 멀티스테이트 복권위원회는 “한 장의 당첨 복권이 매사추세츠 주 워터타운에 있는 핸디 버라이어티 편의점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 동부시간 23일 오후 10시59분 진행한 추첨에서 당첨번호는 6, 7, 16, 23, 26과 파워볼 4로 나왔다.
당첨자는 당첨금을 29년 간에 걸쳐 연금 형태로 받거나 세금을 제외하고 현금으로 4억8,0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세금은 약 40%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볼은 1부터 69까지 숫자가 적힌 흰색 볼 가운데 5개를 뽑고 마지막 여섯 번째는 빨간색 파워볼 26개 중 하나를 뽑는 방식의 복권이다.
한편 미국 파워볼 복권 사상 역대 최고 당첨금은 지난해 1월 16억 달러(1조9,808억원)로 3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금은 3명의 당첨자에게 배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