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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총 상조회 243억원 잔액 부족 사태로 해산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서울교총)가 상조회가 243억원 규모의 잔액 부족 사태가 발생해 해산 절차를 진행한다.

상조회 기금 부실 운용으로 243억원 규모의 잔액 부족 사태가 발생해 서울교총은 연말까지 입·출금을 전면 중단하고 기금 부족분을 충당하는 대로 상조회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교총은 팔당연수원 대지 매각으로 72억원을 확보하고 앞으로 70억 정도를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추가 기금 확보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교총 사무실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매각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아려졌다.

25일 전병식 서울교총 회장은 "원금을 보전해주고 상조회는 해산하기로 대의원회에서 결정했다"며 "기금 운용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조직에서 애초에 상조회를 운영하는 게 적절하지 않았다"고말했다.

앞서 올 5월 말 취임한 신임 회장단은 인수인계 과정인 6월 중순쯤 상조회 기금 부실 운용 문제를 발견하고 지난달 22일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법률 및 회계 부분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신임 회장단은 상조회 기금이 변액보험 및 펀드 등 원금 손실 우려가 큰 금융 상품에 무리하고 부적절하게 투자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회계 책임자인 김 모 사무총장이 개인적인 용도로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임회장단은 상조회 회계책임자인 김 모 전 사무총장과 담당 국장을 직위해제하고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