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보수 정당인 대한애국당이 30일 창당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애국당 창당대회의 조원진 위원장은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우파 정당을 원하는 애국국민들의 열망이 이루어진, 한국 정치의 역사가 바뀌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명예 회복하는 그 날까지 가시밭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 100일 만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 검찰총장 등에 죄다 왼쪽 눈만 뜬 사람이 앉았다. 좌파 정권으로부터 정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을 창당해 대선후보로 나섰으나 지도부와의 내부 갈등으로 제명을 당했다.
이날 창당대회 이후 3천여명은 오후 5시부터 종로 5가까지 '박근혜 대통령 인권유린 중단 및 무죄석방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합시다'등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진행했다.
이에 한시간 가량 퇴근길 동대문운동장역과 종로 일대에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