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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파주서 첫 수확...기후온난화로 아열대 작물 재배지 12배

한반도의 온난화로 동남아시아에서나 맛보던 아열대 작물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31일 KBS는 베트남 대표 작물 중 하나인 공심채가 충청 지역에 뿌리를 내렸다며 용과, 패션푸르트, 구아바 국내에서 생산된 아열대 과일도 대형마트 전면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또 30년간 감귤을 키우던 제주의 한 농가도 최근 파파야와 바나나로 작목을 전환했다고 했다.

전남 영암은 무화과의 주산지가 됐고, 경남 진주에선 용과가 지역 특산품에 올랐고 최북단 경기 파주에선 애플 망고가 첫 수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실제로 아열대 작물 재배지는 10년새 12배 늘었었다며 정부가 선정한 농촌 미래 소득원에도 아열대 채소와 과일 20종이 포함됐다고 했다.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2020년, 앞으로 3년 후면 우리 남한의 농경지 면적의 약 10% 정도가 아열대기후대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