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1일 강효상 대변인은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 파괴 공작이라고 보고 강력한 대정권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2일 오후 3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며 홍준표 대표가 직접 의총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에서는 긴급 의원총회 소집건 외 정기국회 일정 보이콧, 대여 접촉 전면 중단, 정부·여당 협의기구 일체 불참 등을 결의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오는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전격 취소했다. 또 6일에 예정됐던 국무총리 주재의 총리 인사청문위원 만찬도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검은 법원에서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MBC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특별근로감독을 진행 중인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김장겸 사장을 조사해야 하는데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고 체포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날 전국언론노조는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회 방송의 날 기념식 행사장 앞에서 문화제와 함께 KBS와 MBC의 '동시 총파업'을 선언하며 '방송의 날' 행사에 참석한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에게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KBS와 MBC는 오는 4일 동시 총파업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