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이 199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취업자 수는 7개월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고꾸라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00만 1천명을 기록, 두달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해 1999년 8월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1.0%p나 상승했다. 체감실업률 역시 2015년 이후 8월 기준(22.6%)으로 가장 높았다.
구직 단념자는 48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올해 2월 37만 1천 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30만 명을 웃돌다가 지난달 다시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숙박및 음식점업(-4만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3만4천명) 등도 취업자 수가 줄었고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3천명 줄어들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3만4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5천명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고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5천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4만8천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