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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태풍 '탈림' 영향 14일 오후부터 강풍..당분간 제주도 해안 높은 물결

제주도 태풍
기상청은 태풍 탈림이 오는 16일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나 17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중형급 크기인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영향으로 14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13일 기상청은 "14일 오후부터 제주도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모레(15일)는 남해안과 경상동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탈림은 오늘 15시 현재 강한 중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3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내일(14일) 15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470km 부근 해상까지 북서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태풍 탈림이 오는 16일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나 17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제주도는 북상하는 탈림의 간접영향으로 15일부터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또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17시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겠다"며 "14일은 그 밖의 남해상과 서해남부먼바다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이어 "특히, 태풍이 북상하면서 15일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태풍특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당분간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8호 태풍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