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영향으로 15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서해남부먼바다, 남해먼바다에 풍랑 주의보가 발효됐다.
15일 기상청은 "제주도는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내일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내일과 모레(17일)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의 강수량을 50~10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18호 태풍 '탈림'은 오늘 03시 현재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8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내일(16일) 03시경에는 서귀포 남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모레(17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현재, 제주도전해상과 서해남부먼바다, 남해먼바다에 기상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고, 내일은 동해상에서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며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상의 풍랑특보는 태풍특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어 "당분간 제주도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해안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주말 제주도는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온다고 예보하며 17일에는 비가 아침에 그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