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떨어진 1,118.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떨어진 1,119.5원으로 출발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천39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이날 환율은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환율이 계속 오르자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을 내놓아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또 최근 환율 상승으로 전날 1,120원을 넘은 것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고, 이에 대한 상·하원 협상이 이번 주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983.9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7.92원)보다 3.98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