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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올라 750선에 안착했다. 기관 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이어갔고, 개인도 역대 최대 규모의 '팔자'에 나섰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2.03%) 오른 756.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가 756을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코스닥은 전날(2.68%)에 이어 이틀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2월 15∼16일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전날보다 5.50포인트(0.74%) 오른 744.05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잠시 주춤했으나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를 등에 업고 750선을 훌쩍 넘어 756.46을 찍고 장을 마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확대 방침으로 코스닥시장으로 뭉칫돈이 흘러들어오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펀드들도 연기금의 움직임에 대응해 코스닥시장에 투자하면서 지수가 뛰어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3천451억원에 달했다. 전날 수립한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3천78억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 역시 1천22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지수를 급등했다.
개인은 4천222억원 규모 매도 우위로 차익을 시현했다. 이날 개인 순매도액 역시 전날의 종전 역대 최대치(4천83억원)를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역시 265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셀트리온(1.53%), 셀트리온헬스케어(2.09%), 신라젠(10.92%), 로엔(0.26%), 메디톡스(2.40%), 바이로메드(4.27%), 파라다이스(5.05%), 코미팜(5.35%)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총 상위 15위 내에서 하락한 종목은 CJ E&M(-0.42%)과 티슈진(-0.20%) 둘 뿐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4.86%), 기타서비스(4.84%), 의료정밀기기(3.75%), 음식료담배(3.16%), 비금속(3.15%), 제약(2.55%) 등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운송(-1.16%), 기타제조(-0.33%), 통신장비(-0.04%) 등 3개 업종만 하락했다.
코스닥 대표주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는 이날 3.60% 상승했다. 코스닥150은 제약·바이오와 IT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비중이 크다.
코스피는 4거래일째 연속 하락하며 2,520대에 그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71포인트(-0.15%) 내린 2,526.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20포인트(0.09%) 오른 2,532.55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하락세로 돌아선 뒤 폐장 직전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11억원어치 매도 우위로 지수를 억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177억원, 1천406억원어치 순매수세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삼성전자(-0.82%), LG화학(-0.51%), 삼성물산(-0.36%), NAVER(-1.71%), 삼성생명(-0.38%), 현대모비스(-1.83%) 등 시총 상위주가 동반 하락했다.
SK하이닉스(1.34%), 포스코(0.16%), 삼성바이오로직스(1.06%) 등은 상승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