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협동조합 소속 이경성 작가는 11월 1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서초동 갤러리 쿱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명은 ‘There is a crack, A crack in everything, That‘s how the light get in (금이 있어, 모든 것엔 금이 가 있어, 그래서 빛이 들어갈 수 있는 거지) 레나드 코헨의 ’Anthem‘의 가사에서 따온 것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불완전한 존재로 수많은 균열을 경험한다. 이 균열들이 파편이 되어 영혼을 찌른다. 하지만 이 깨어진 틈으로 빛이 들어온다. 그 빛은 우리를 구원하고 사랑하게 하고 너와 나를 우리로 함께 하게 해준다는 깨달음을 작가는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다양한 원색의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석회를 덮은 다음 일정기간 석회를 양생시킨 후 물로 다시 석회를 녹여내는 소멸침식 기법의 작업을 한다.
밑그림의 다양한 원색의 형상들은 본래의 우리 모습이다. 그 위에 석회로 만든 하얀 점들이 덮여가는 것은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겪는 모든 사연들과 우리 개개인을 나타낸다.
밑그림 위에 찍힌 석회 흰 점들 사이에 틈이 생긴다. 그 틈으로 빛이 스며든다.
작가는 사멸해 가는 모든 것들의 구원과 위로,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하는 마음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 전시: 2017.11.10 -11.22
◆ 장소: 갤러리 쿱(서초구 서초동 1624-12, 서울 교대사거리 부근, 3호선 남부터미널역 1번 출구에서 4분 거리))
◆ 개관시간: 11:00-19:00
◆ 연락처: 02-6489-8608, 010-8774-8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