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액상화 현상, 정부 공식 조사 착수...포항, 지반 침하 위험성 커

지난 15일 일어난 포항 지진 이후 추가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액상화 현상’이 확인돼 정부가 공식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20일 행정안전부 소속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기상청 등과 합동으로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 들판에서 시추 작업에 들어가는 등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16일 낮 12시 20분께 지진 진앙이 가까운 포항시 흥해읍 일대 들판 반경 2km 지역이 액상화 현상이 발견된 곳으로 보고된 곳이다.

관계자는 이날 포항시 흥해읍 일대 들판에서 첫번째 시추를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액상화 현상이 어느 정도 규모로 일어났는지 등 전반적인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액상화 현상'은 지진에 의해 지하의 물과 모래가 함께 솟아 올라 화산이 분출된 것 처럼 된 일명 ‘모래화산’ 흔적을 남긴다.

또 액상화 현상이 난 곳에서는 지반 침하가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포항 지역은 지하수가 많고 그 깊이가 얕아 액상화로 인한 지반 침하 위험성이 다른 지역보다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