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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도 해상에 아프리카 토고 화물선 침몰해 3명 실종...한국인은 없어

10일 오후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오징어채낚기 어선이 대형 상선과 충돌해 뒤집히자 출동한 해경이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뒤집힌 어선 209주영호 뒤로 해경 구조 보트와 상선이 보인다. 2017.1.10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연합뉴스]

아프리카 토고의 화물선이 인천 소청도 공해에 침몰해 7명이 구조되고 선원 3명이 실종됐으나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23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으로 54마일 떨어진 공해 상에서 아프리카 토고 선적의 1천321t급 상선이 침몰 중이라며 조난 신호를 해경에 보내왔다.

이 선박은 지난 1일 냉동육고기 컨테이너를 싣고, 부산항을 출발해 타이완으로 가던 중이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중국 해군 함정과 화물선이 현장에 도착해 상선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3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해역에서는 상선에서 떨어져 나온 컨테이너 10여 개도 발견됐다.

해경은 승선원 10명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미얀마 국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해군이 구조한 나머지 선원 6명의 국적은 해경에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현지 중국 구조세력과 교신했지만 구조선에서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해경은 피해자들의 신원은 물론 정확한 사고 원인도 파악하지 못했다며 중국 선박에 구조된 선원들과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1,002함 등 경비함정을 투입해 중국 해군의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