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프로모션 공세 효과로 11월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6개월 만에 판매 1위를 되찾았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총 2만2천266대로 10월보다 32.3%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15.03% 증가한 규모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원활한 물량 확보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신차 효과 등으로 인해 판매가 전월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 1∼11월 누적 판매는 21만2천660대로 전년 같은 기간 20만5천162대보다 3.7% 증가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BMW가 6천827대로 6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고 벤츠는 6천296대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도요타(1천345대), 렉서스(1천113대), 랜드로버(1천52대), 혼다(854대), 미니(819대) 등 순이었다.
1∼11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는 벤츠(6만4천902대)와 BMW(5만2천817대)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으며 렉서스가 1만1천294대로 뒤를 이었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10월과 마찬가지로 BMW 520d(1천723대)가 차지했다. 2위는 벤츠 E 300 4매틱(1천34대), 3위는 BMW 520d xDrive(818대)였다.
연료별 점유율은 가솔린이 47.6%로 디젤(41.4%)을 2개월 연속 앞섰다.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10.8%로 전월보다 확대됐으며 전기차는 0.1%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74.3%에 달했고 일본차는 17.9%, 미국차는 7.7%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