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에 MBC 해직 언론인 최승호 뉴스타파 피디가 선출됐다.
7일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세 명의 후보에 대한 최종 면접 후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과반의 찬성으로 최 씨를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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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신임 사장은 1986년 MBC에 PD로 입사해 주로 PD 수첩에서 PD로 활동하며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조작 사건, 4대강 수심 6m의 비밀 등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을 역임하던 그는 지난 2012년 170일 파업 당시 김재철 사장에 의해 해고됐다.
이후 탐사 전문 보도 매체인 뉴스타파로 자리를 옮겨 PD와 앵커로 활동했다.
또 최 사장은 간첩조작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과, 보수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다룬 영화 '공범자'들을 제작했다.
최 사장은 보도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 국장 책임제 복원과 주요 인사의 임명동의제를 약속했다.
또 최 사장과 함께 해고됐던 기자, PD 등 5명도 복직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5년 만에 사장이 돼 돌아온 최승호 신임 사장은 첫 출근길에 해직자 복직을 담은 노사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