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093.3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0.6원 오른 1,094.1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때 1,096.1원까지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이 10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하시키며 아시아 통화 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탓이다.
그러나 환율이 올라가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고 결국 환율은 하락 반전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1천427억4천500만원어치 순매도해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환율이 특별한 방향을 잡지 못 한 채 수급에 의해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12∼13일 열리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연구원은 "FOMC를 앞둔 데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도 나올 예정이어서 관망세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964.07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1.78원)보다 7.71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