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에 두 차례 도전했던 허경영 씨가 살아가는 법을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이 보도했다.
12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제작진은 지난 20년간 특별한 직업이 없던 허경영 씨를 추적한 끝에 허 씨의 ‘자금원’을 밝혀냈다.
허 씨가 매주 자신의 지지자들을 여는 강연과 행사 입장료 수입만 매달 수천만 원으로 추정된다는 것.
행사장에서는 비싼 기념품도 판매하며 이 행사에서는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오로지 현금만 받는다.
허 씨는 경기도 양주에 ‘하늘궁’ ‘힐링궁’이라는 근사한 건물을 지어놓고 지지자들을 그곳으로 모은다.
또 제작진은 허 씨의 핵심 측근과 최대 후원자로 불리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얘기도 들어보았다.
후원자들의 후원금을 자금원으로 한다는 허 씨는 세계적 명차인 롤스로이스를 몰고 다니는 호화생활을 하며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었다.
재작년에는 종합보험은 커녕 책임보험도 가입돼있지 않아 경찰에 적발됐다. 또 작년에는 3중 추돌사고를 내고도 피해자와 합의가 지연돼 구설수에 올랐다.
하늘궁에서 어렵게 허 씨를 만난 '세븐' 제작진에게 허씨는 3시간 인터뷰 도중 "체납된 세금은 바로 내겠다"면서도 "내 명의는 없다. 원래 무소유"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