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일 미국 증시 약세와 외국인의 '팔자'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4포인트(0.26%) 떨어진 2,472.19를 나타냈다.
전날 개인 매도세에 연이틀 하락하며 2,470대로 밀렸던 지수는 이날은 전 거래일보다 4.71p(0.19%) 내린 2,473.82로 개장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254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도 66억 원 매도 우위다.
기관만 173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세제개편안이 하원에서 통과된 가운데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애플 등 일부 기술주가 내리면서 주요 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32%)와 나스닥 지수(-0.44%)도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0.54%)는 하락 출발해 내림 폭을 키우고 있다.
KB금융(-0.80%), 현대모비스(-0.75%), 현대차(-0.33%), 한국전력(-0.26%), LG화학(-0.16%) 등도 내림세를 탔다. NAVER(1.05%)와 POSCO(0.92%), SK텔레콤(0.55%), 삼성바이오로직스(0.42%), SK하이닉스(0.37%)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75%), 화학(-0.71%), 전기가스(-0.64%), 의료정밀(-0.53%), 은행(-0.50%), 유통(-0.47%), 서비스(-0.41%) 등이 내리고 있으며, 철강·금속(0.83%), 기계(0.82%), 의약품(0.54%), 섬유·의복(0.09%)은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76포인트(0.88%) 하락한 759.4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0.56p(0.07%) 내린 765.62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총 1∼2위 셀트리온(-0.88%)과 셀트리온헬스케어(-0.87%)가 동반 하락 중이고 티슈진(-12.90%), 파라다이스(-3.83%), 신라젠(-3.44%), 셀트리온제약(-1.50%) 등도 낙폭이 크다. 메디톡스(0.64%)와 로엔(0.55%)이 오르고 있으나 오름폭은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