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환율](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27020/image.jpeg?w=600)
환율 상승 조짐에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하락한 달러당 1,08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08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환율 상승은 미국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분석됐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미국 세제개편안이 19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하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4분께 1,086.4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전 중 하락세로 반전했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 탓으로 보인다.
환율이 오를 때를 기다렸던 수출업체들이 달러화 매도 물량 정리에 나선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왔고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했다"며 "다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때문에 1,080원 선에서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56.85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3.63원)보다 6.78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