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원/달러 환율 약보합…‘연말 맞아 수출업체 달러 매도세’

환율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분 전날 종가보다 0.6원 내린 달러당 1,0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076.0원에 개장했지만 1,073원대로 내려앉은 뒤 등락을 거듭했다.

시장에서는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데다 수출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달러를 털어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 들어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연거푸 경신했지만 이렇다 할 당국의 경고가 나오지 않은 것도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환산한 달러지수는 이날 오전 7시 이후로 줄곧 93.03선을 밑돌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류종곤 삼성선물 선임은 "미국 달러 약세와 연말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예상됐지만, 이틀 연속으로 연저점이 경신되면서 반등을 기대한 수요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100엔당 949.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8.89원)보다 0.11원 높은 수준이다.